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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스타벅스 리저브 콜롬비아 세로아줄 (품종: 게이샤) 맛보다

안녕하세요.


스타벅스 리저브에 신메뉴로

콜롬비아 세로아줄 출시되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품종인 게이샤 품종 원두로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원두라고 하는데요.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자메이카블루마운틴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비교적 가깝고 주차가 용이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송도 스타벅스 리저브 트리플스트리트점은 1층에 리저브 매장이 있습니다.

2층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이 있습니다.


게이샤 품종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마찬가지로

작은양만 재배되고 유통되기에

몸값이 비싸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리버브매장에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같은 가격

12,000원 입니다.



메뉴판에 콜롬비아 세로 아줄 (게이샤 품종)이 있습니다.

추출방식을 고민하였는데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주로 사이폰 추출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이번 콜롬비아 세로아줄은 향기가 좋다고 하여

향에 집중할 수 있는 케멕스 추출 방식으로 선택하였습니다.




리저브 음료 주문 대기가 있어서 좀 기다렸구요.

저 앞에 동그란 과학기구 같은게 사이폰 추출기구입니다.

리저브 매장에는 리저브고객을 위한 바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스타벅스 콜롬비아 세로 아줄 원두통을 발견하였습니다.

직원에게 시향요청을 하였습니다.

향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시향을 처음했었을 때 진하고 깊은 묵직한 원두향과는 다른

그보다는 진하지는 않지만 꽃향기같은 것이 은은히 묻어나오는 향이 었습니다.


이런 비유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이 중후한 남자의 향기라면

콜롬비아 세로 아줄은 청초한 여자의 향기라고 할까요.



케맥스 추출 도구에 커피를 내리는 모습입니다.

케맥스는 허리가 가늘고 하나밖에 없는 리브로 내려지는데요.

내부 공기를 바깥으로 빼내고 커피향이 서버에 남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커피향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최적화해서 추출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케맥스 추출방식은 크게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요.

1. 필터를 적셔주어 종이맛을 빼주고 케맥스를 따뜻하게 예열

2. 분쇄한 원두를 넣고 비슷한 양의 물로 뜸들이기 (약 45초)

3. 두 차례 정도 넘치지 않게 물을 넣어가며 추출하기


이 모든 과정은 바리스타의 능력과 정성에 달려 있습니다.



일반적인 케맥스의 장점은

커피 고유 맛을 지켜주고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등을 하여도

향의 손실이 적다고 합니다.

독특하게 생긴 케맥스 추출도구의 형태에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케맥스로 추출해서 사이폰 추출보다 커피 온도는 적당했구요.

사이폰 추출방식은 커피 온도가 뜨거워요.


식사를 많이 먹고 와서

향기를 제대로 맡기가 어려웠지만,

입안에 들어갔을때 은은한 향기가 여운이 있네요.




리저브 매장에서 주는 콜롬비아 세로 아줄 카드 뒷면에

간단한 설명이 있는데요.


"재배하기 매우 까다롭지만 향기로운 야생의 꽃향기와

열대과일과 같은 달콤하고 산뜩한 풍미는 그 누구라도

게이샤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향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다른 커피와는 다르게 꽃향기가 입안에 머무는 것은 느꼈습니다.^^



정말 향이 좋은 커피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중에 꽃향기? 들꽃향기?가 은근히 퍼지는 것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산미를 좋아한는데, 케멕스로 내려서 산미는 적당했던것 같구요.

다음 번에는 사이폰 추출로 먹어봐야겠어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사이폰 추출로 먹어보아서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네요



점점 식으면서 과일향 산미과 향이 미묘하게 변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커피는 식으면서 산미가 유독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콜롬비아 세로 아줄은 산미의 변화보다 향기의 변화

꽃향기에서 과일향기 이렇게 변하는 느낌이네요.


정리하면, 

식후 상쾌한 꽃향기를 입안에 담고 싶을때

선택할 수 있는 커피 같아요.